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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 현각 스님께 드리는 열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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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나경 댓글 0건 조회 4,809회 작성일 07-06-0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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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 세월
뿌리 깊이
진리라 믿고 있는 신념들,
그 중에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있습니다.

현각.
세계 4대 성인 중 한 사람이요,
인류의 스승으로까지 일컬어지며
당신은 물론이고
오늘 날 세계 지성인이라 자부하는 이들의 신뢰를 한 몸에 다 받고 있는
이 소크라테스가
그 진실을 알고 보면
얼마나 부끄러운 자였는지,
또한
정확한 진리의 기준 없이
자기의 인간적인 생각으로
거짓말을 지어내
얼마나 수많은 생명들을 속여 왔는지,
이제 이 소크라테스가 누구인지를 밝혀  
현각
당신을 깨닫게 할 그날이 왔습니다.

현각 당신이
하버드 대학원 시절
1989년 12월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날
처음 숭산스님의 강의를 들었을 때도
숭산스님은 데카르트에 대해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Descartes said, I think therefore I am. Therefore this I come from thinking. Where does thinking come from? Who are you? When you were born, where did you come from? When you die, Where do you go?”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즉, 이 ‘나’라는 것은 생각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생각은 어디서 옵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태어날 때 당신은 어디서 왔으며 죽을 때는 어디로 갑니까?)

 “When you die where do you go?”
 강사의 갑작스런 물음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앞자리에 앉으신 교수님들 몇 분이 대답을 시작했다.
 저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뉴턴, 예수, 심지어 부처의 말까지 인용한 대답들이 쏟아져 나왔다. 좌중에서 대답이 흘러나올 때마다 그 작은 동양인 강사는 손을 내저으며 웃기만 했다. 무안함과 당혹감으로 교수님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라고요.

참으로 답답한 것은
숭산스님은 데카르트가 한 말 하나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본질을 떠나
오히려 질문을 위한 질문으로
미국에서,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만큼 쟁쟁한 하버드 교수님들을
더 어지럽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데카르트도 자기가 한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지만
숭산스님은 데카르트의 말은커녕
본인이 하고 있는 말조차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면서도
자신의 특유의 카리스마로
교수님들을 감쪽같이 속여 버렸지요.

현각.
진리는 카리스마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지요.

정확해야 합니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교수라고 자부하는 하버드 교수들도
진리가 무엇인지
그 개념조차도 정확히 아는 자가 없기에
생불(生佛, Living Buddha)이라는 숭산스님의 간판 앞에
속은 것입니다.

현각.
당신은 사람이 상상으로 만든 영화인 매트릭스는
10번이나 달달 외울 정도로 보고,
그것도 부족해서
매트릭스에 대한 장문의 글은 쓰면서도
생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살아있는 진리를
알고 있다고 말을 하는
나는 무시합니다.

이렇게 당신은
상상에 살고 있고
이론에 살고 있는 하버드생입니다.

현각.
아니 누구든지,
자신 있으면
내 이 편지를 한 마디도 빼놓지 말고
영어로 그대로 번역해서
하버드 총장부터 시작해
하버드 대학의 내로라하는 교수들에게
각각 보내라.

그리고
전 하버드생들이 들끓게
하버드 게시판에 붙이라 하라.

그래서
그 최고의 하버드 교수들이
모두 내게 와서 묻게 하라.

우리가 속은 것이 무엇이냐고.
어디 한번 데카르트를 풀어보라고.

나는
그들이 한 사람도 내 앞에서
세계 최고의 교수라고 자만하지 못하게
잠잠하게 할 자신이 있소이다.

내가 데카르트를 풀어 헤치고
숭산스님이 하버드 교수들을 어떻게 속였는지 증명할 것입니다.

또한
하버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철학자의 한 사람이라고 하는 그 에머슨이
얼마나 무지한 사람인지
내가 세계 지성인들 앞에
펼쳐 보이리라.

아울러
지금도 하버드가 연구하고 있는
다윈의 진화론이 맞는지,
기독교의 창조론이 맞는지,
수천 년을 이어 온 이 의문에 대해
더 이상 논쟁 없는
완전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2007년 1월 22일 AM 02 : 30 나경이가
열한 번째 편지에서 계속 …….
lnkhama@hanmail.net
http://blog.naver.com/lnkh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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