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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복식조를 만나다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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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훈 댓글 0건 조회 2,531회 작성일 09-12-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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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2002년도 일본원정기라고 해서 13편까진가 쓰다가 끝내 마무리를 못하고 끝낸적이 있습니다.

 

기억력에 한계로 인해 4강이후가 시간이 지나니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금번 전설의 복식조를 만나다..편은 기억이 허락하는 시간안에 마무리하겠습니다.

 

올림픽코트에 도착한 시간이1시30분경이니까..

 

전주출발한지 2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에 도착했으니..정신없이 밟았습니다..


오면서 이것저것 시합에 대해 멘탈트레이닝을 해보지만 시속140km의 속도로 앞차들을 제끼며 곧있을 테니스시합에 대해

생각한다는게 그리 쉽지는 않은일입니다.

 

실은 요즘들어 대회에서 그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특히 임원규사장과는 2주전 본선1회전 탈락(창원베이스라인배)이라는

잊지못할 참패를 당한 상황에 연말이라 잦은 술자리와 방황들...

 

올림픽코트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걱정은 쌓여만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믿었던 단 한구석...

 

바로 죄송하지만,.ㅎㅎ

 

주원홍감독님..

.

주원홍감독님을 개인적으로 안지3년정도 됐는데..테니스치는 모습은 단 한번도 뵌적이 없고 항상 술자리에서 처음 보도 듣도 못한 폭탄주를 만든다든지,,23잔 한번에 잔 빼기...반박자 늦은 듯한 노래등,..암튼 내기에 대단한 집중력과 새로운것에 대한 탐구정신이 남달르다는 생각은 했지만...

 

테니스는 주위분들도 그다지 잘하진 못했다고 들 하시고 제가 봐도 테니스를 잘 하기에는 턱없이 많아보이는 뱃살과 주량이 그걸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주창남감독님을 한번도 뵙적이 없지만 나이가 1954년 백마띠니까,,,나와 두바퀴 돈 띠동갑뻘이니..

 

누군가 얘기했듯 세월을 누가 이기냐 했거늘..합산나이로 하면 우리는 합산 만68세,상대는 합산만108세면 40년 갭이 나온다..

 

말그대로 노장 대 소장의 싸움인격이다...

 

나의 경험상 이런 싸움은 초반 기선제압이 99%를 좌우한다..

 

젊음의 패기와 힘으로 밀어부쳐서 초반에 기선을 잡는게 최우선과제인 셈이다.

 

안성을 지나며 라디오를 틀었더니 서울에 눈이 온다며 여러가지 사연들을 들려주기에 임사장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더니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단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눈이 누구를 반겨주는 눈인지 알수가 없었다..

 

올림픽코트엔 아무도 없었다..

 

이미 코트바닥은 물로 가득했고 날씨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흐리고 갬이었다..

 

그때 저 멀리서 들리는 한마디..

 

어이 파트너...

 

임사장과 주원홍감독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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