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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복식조를 만나다 4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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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훈 댓글 0건 조회 2,681회 작성일 10-01-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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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 1년 테니스 투어 일정이 끝났습니다.

시원 섭섭하네여..

2010년엔 제 테니스를 완성시키는 해로 삼으려고 합니다.

특히 발리플레이가 아직도 넘 맘에 안듭니다..

울퉁불퉁한 벽이 되야하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주창남감독님이 듀스코트(포쪽오른쪽)에 주원홍감독님이 애드코트(백쪽왼쪽)에 포지션을 갖췄습니다.

예상외였습니다.

 

나중에 물어봤더니 현역때는 주창남감독님이 애드코트(백쪽)에 섰다는데 주원홍감독님이 애트쪽에 선다고 했다네요..

 

스트레이트로 랠리를 했습니다.

 

짧은 랠리 순간에도 주창남감독님의 정보를 입수하는데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포백스트록은 어떤지..발리정도는..볼의 속도와 무게 깊이 스핀정도등등...

 

일단 주창남 감독님의 전투력

포핸드 10점만점기준으로 속도7,무게8,스핀2,플레이스먼트9.5

 

백핸드 원핸드 속도6,무게7,스핀3,플레이스먼트9....

*플레이스먼트:상대가 도달하지 못하거나 리턴할수 없는 곳을 겨냥하여 친 샷,

(샷을 어떤 지점을 향해 보내는 것 또는 그 능력)

 

스트록은 플랫위주의 라이징볼을 침..빠르진 않으나 무거운볼을 가지고 있고 자유자재로 깊이를 조절함,.

 

백핸드는 촙샷과 플랫성드라이브를 구사함,*촙샷:백스핀을 강하게 걸어 자르듯이 (깍아내리듯이)치는 샷,,바운드 후 쫙 깔려나감,,

 

발리..블록발리와 스냅발리를 동시에 구사함..언더스핀발리가 아닌 플랫성 스톱발리라고 해야하나..

 

스트록하듯 짧은 스윙발리를 구사함..볼이 묵직하고 초속과 종속이 별반 차이가 없음..

 

스매싱..플레이스먼트가 좋으나 파워는 다소 약함..

 

약5분정도 랠리를 하는 동안 주창남감독님의 샷 분석하랴,,

 

쉬는 틈틈히 주원홍감독님 샷 분석하랴..2편에서 썼듯이 주원홍감독님샷은 대~충 평가가 됐으니까..

 

역쉬 믿을 구석은 주0ㅎ감독님 뿐이다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주창남감독님 또한 저의 볼의 분석이 끝났는지//

 

랠리 5분만에 플레이 하자며 먼저 선수를 치더군요,,역시 고수야,,여기서도 한발 늦었어..

 

거기에 더욱 우리를 당황케한 것..

 

3세트로 하기로 한 경기를 단세트 8게임으로 하자십니다..

 

오마이갓~~이건 아닌데...

 

임사장과 나는 당황해서 서로 눈만 쳐다보며 혼잣말로 아니..이건 아닌데..어떻게 좀 해봐라며 서로를 떠밀고 있는 찰나..

 

야 너희 먼저 서브넣어,,하며 휙 리턴자리로 돌아가시는게 아닌가..음..역쉬 고수야,,

 

실은 단세트가 더욱 우리에게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수 싸움에서도 밀리고 파트너 싸움에서도 밀린다면  기선제압해서 초반러쉬가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원샷원킬!!난 스나이퍼다..한방에 한점씩//마이드 콘트롤을 해 봅니다..

 

제 서브로 인단..플레이볼..했습니다..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저 또한 수없이 많은 게임을 해 보았지만 ..이렇게 긴장될 줄이야,,

 

상대가 상대인 만큼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본능적으로 상대의 전투력을 느끼나 봅니다..ㅎㅎ

 

자..기선제압이야..일단 캐논서브(일명 자칭 불꽃서브)로  후려봅니다..빵..

 

폴트..

 

거의 펜스에 맞는 어처구니없는 샷이 나옵니다..어라,,이거 생각보다 많이 쫄았는데..합니다..

 

세컨서브..완전 소심하게 넣고 네트로 대쉬하는데..주창남 감독님도 라이징포핸드로 밀고 들어옵니다..

 

순간 당황 헐레벌떡 라켓을 대보지만 이미 두 주감독님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제가 댄 볼을 네트로 들어오며

 

따 먹습니다..그리고 자기 샷에 만족하는 미소를 머금고 백코트를 합니다..

 

연신 맘 속으로 괜찮아를 외치며 다시금 맘을 추스립니다.

 

주원홍감독님이 있잖아..

 

탑스핀을 이빠이 먹여 주원홍감독님의 빽으로 넣고 네트로 달립니다..

 

생각했던 대로 네트대쉬하며 백핸드슬라이스 칩샷으로 친 볼이 네트를 세월아 네월아 하며 날라옵니다..

 

스냅발리로 센터로 톡 밀어넣어 포인트..헤헤..임사장과 함께 승리자의 미소와 화이팅을 한번 외쳐봅니다..

 

허나 이 화이팅과 미소는 자신감에서 나오는게 아닌 두려움에서 나오고 있음을 우리는 알수 있었습니다.

 

개가 낯선 사람을 보며 짖어대는 것은 공격하거나 물기 위함이 아닌 두려움에 대한 자기 자신을 보호 하는 것과 같은 심리지여,,

 

진짜로 물넘같으면 조용히 다가가 꽉 물어버리니까요..ㅋㅋ

 

그 후로 서브앤발리 성공,,서브로 포인트..제 게임을 땄습니다..

 

일단 기선제압 성공,,

 

예상과 다르게 주원홍감독님이 먼저 서브를 넣더군여.ㅣ

 

너무 의욕이 앞서시는게 아닌가 하며 내심 좋아하고 있는 순간..

 

주원홍 감독님의 슬라이스 서브가 임사장의 포핸드쪽 사이드로 휙하니 사라지고 있는게 아닌가..

 

완존 슬라이스로 찍어 넣는 서브를 구사하고 계셨다..토스를 보통 슬라이스 서브 보다 30cm정도 더 앞에 두고 1시방향이 아닌3시방향에

 

서 찍어 넣는 말로만 듣던

 

일명 흔들림 서브...

 

바닥이 하드인데다 물기까지 있는 상황에서 저렇게 깍아대면 나의 원샷원킬 킬러포핸드가 안 먹힐텐데..

 

리턴준비를 했다..

 

고우라 다케시 강습회에서 배운 파워포지션 자세로다가..

 

토스가 올라가고 난 스플릿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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