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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시오(Tenez)"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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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호인2 댓글 0건 조회 3,430회 작성일 10-09-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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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위치가 바뀌었지만 원래 테니스는 골프보다 훨씬 귀족적인 스포츠였다. 스코틀랜드 목동들이 목초지에서 바람맞으며 하던 게 골프라면 테니스는 프랑스 귀족들이 실내에서 우아하게 즐기던 것이다.
'주드폼(Jeu de paume)'이란 경기가 그 원형이다.
 프랑스 혁명을 촉발시킨 스 유명한 '테니스코트의 서약(1789)'도 사실은 국왕이 회의장을 폐쇄하자 베르사유 궁전 내 주드폼 경기장에 삼부회 의원들이 모였던 것이다.


 주드폼은 라켓 대신 손바닥(paume)으로 공을 쳤다. 귀족들의 놀이다 보니 동작에 범절이 있었다. 처음 공을 치면서 상대에게 "받으시오(Tenez)"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 말을 영어식으로 읽어 테니스(Tennis)란 이름이 붙게 됐다.

오늘날 시속 200km나 되는 공을 가장 구석진 자리에 무지막지하게 날리면서 '서비스'한다고 말하는 모순도 여기서 나왔다.



 프랑스 귀족들은 고상하게도 점수를 세는 데 시계를 이용할 줄 알았다. 시계를 4분의 1로 나눠 한 점 얻을 때마다 15분씩 바늘을 옮겼다. 15,30,40으로 계산하는 방식이 그래서 생겼다. 그런데 왜 45가 아니라 40이냐고. 45로 하다 보니 듀스가 될 때 놓을 자리가 없었다. 앞으로 한 칸 당기니 자연스레 문제가 해결됐다.


 점잖은 귀족들이    몇  대 빵'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었다. "0"이 계란을 닮았다 해서 '뢰프(l'oeuf)'라 불렀다.
이것이 영국으로 건너가 '러브'가 됐다. 테니스장에 난데없는 사랑 타령이 등장하게 된 연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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