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인배 대회결과 입상자에 대한 상금 및 상품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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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병원 댓글 7건 조회 3,992회 작성일 11-05-17 10:38본문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이라면 우승 상금을 얻기 위해 대회에 출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여깁니다.
어쩌다 마음이 서로 통하여, 혹은 경험삼아 대회를 자주 출전하다보니 당일 대진 운과 볼 빨, 그리고 조화로운 파트너 쉽 등으로 입상결과를 얻는다고 여깁니다.
그런데 이런 순수한 동호인들의 마음을 주최측과 스폰하는 기업의 이해가 우연찮게(??) 맞아 떨어져 과대포장 된 상금과 주최하는 대회명을 홍보하는데 이용되었다는 것에 대해 실망의 도를 너무 넘었다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금번 대회요강을 보면 우승자는 “Prince 제품 상품권(100만원)+현금50만원”으로 합계 150만원의 엄청 액수가 큰(??) 대회임을 자랑하기에 충분한 경기로, 준우승, 4강, 8강까지 상금 또는 상품을 교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뿌듯하게 다음날 봉투를 열어보니, 50만원권 Prince상품권 1매, A4용지 한 장에 복사된 상품 카탈로그, 그리고 명함1장과 현금 25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A4용지에 라켓7종, 신발1종, 볼1종, 가방4종, 그리고 스트링과 양말 등 소모품과 각각의 가격이 기재되어 있어 너무 제한 된 품목이라고 생각되어 명함에 기재된 인터넷 주소(www.princetennis.com)를 찾아 들어가 보았습니다.
정말 황당하였습니다.
“이렇게도 사업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어왔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위 주소로 들어가 직접 들어가 확인해도 됨.)
더욱 가관인 것은 담당자인 듯 한 직원과 전화 통화를 한 바, 1)전주지역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Shop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었으며, 2)A4용지에 있는 제품 중에서 상품권에 기재된 상금액(50만원)만큼 선택하여 알려주면 택배로 물건을 송부하여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50만원 상당액만큼 고를만한 마땅한 물건도 없을뿐더러 상품에 대한 정보도 없이 선뜻 선택하기에는 바보가 아닌 이상 울화가 치밀 정도였습니다.
초등학생 수준의 도서상품권만도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게 뭡니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또는 ‘아니면 말고식으로’ “어쩔 수 없이 사용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교묘한 상술을 이용한 이런 무성의한 상품권을 추천한 삼성라인 측에 정식으로 항의합니다.
전북지역에서 상조회사의 선두그룹인 “삼성라인 회사”에서 아무리 좋은 취지의 시민과 함께 하는 테니스대회를 통해 회사를 홍보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상한 방법으로 순수한 동호인들을 우롱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감히 전북지역 테니스 연합회에 건의를 드립니다.
앞으로 전북지역 테니스 입상 상금 배정에 대해서는 적절한 모니터를 통하여 현금과 상품권의 비율을 조화롭게 고려하여 “농협상품권” 또는 “통상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스포츠상품권(예: 나이키, 아디다스 등)”등으로 제한하여 최소한 “○○○배 대회 입상과 함께 오래 기억 될 만한 상품권”이었다고 자부할 만한 것으로 하여 금번 저와 같은 엉망의 결과를 얻지 않도록 감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동호인 여러분!!
저의 위 글이 입상하지 못한 동호인들에게는 배부른 소리라고 여길 수도 있으나 언젠가는 여러분들이 입상하였을 때 “저와 같은 상쾌하지 못한 기분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임을 이해해 주시고 많이 즐테하여 꼭 입상하는 기회가 풍성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5월 17일 어쩌다 운 좋게 입상한 박병원 올림.
댓글목록
문종현님의 댓글
문종현 작성일박병원님의 용기있는 글에 같은 동호인의 한사람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동호인들을 위하여 고생하고계시지만 고생하시는김에 조금만 더 노력해주세요. 연합회, 운영위원회, 대회주최자모두들............감사합니다.
홍광식님의 댓글
홍광식 작성일삼성이면 이건희 회장 회사? 참 이름값 못하는 대회인것 같네요. ㅎㅎㅎ
정주동님의 댓글
정주동 작성일
먼저 박병원님의 우승을 축하드림니다.님의 글을 읽고서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신뢰의 문제가 아닐듯 싶구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간혹 대회를 주최하시면서 비슷한 대회가 있어 설레임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순수한 동호인의 마음에 상처와 곤혹감을 남기는 대회가 있는가하면... 얼마전 남원 춘향골 대회에서는 참가팀이 80팀 안되면 상금을 조정한다는 조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액 삭감없이 상금을 지급한 그런 신선한 대회가 있어서 이런일들이 상쇄되는 것 같습니다.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삼아 전북테니스의 발전이있기를 바라면서 님이 글을 올리면서 얼마나 고심을 하셨는지 알겠구요..
대회를 주관하시는 분이나 스폰하시는 분의 잠시 생각하는 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광희님의 댓글의 댓글
이광희 작성일
님의 글에 공감이 가네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글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며,, 입상자가 불평을 하는것 처럼 느껴져 더욱 욕심이 사나운 사람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합니다. 박병원님 우승을 축하드리며... 님의 뜻이 오해 없이 받아들여 동호인대회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회운영위에서도 참석한 동호인들이 즐겁게 놀 수 있고, 준비하는 주최측에서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중재자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회주관하는 대회장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 대회주최측을 대변해 주시고,, 동호인을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합회, 운영위, 주최측, 클럽, 동호인,,,,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테니스문화가 행복한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김판영님의 댓글
김판영 작성일
저도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인데 이런식이라면 삼성라인배에서 주관하는 대회에는 참석하기가 싫어지네요.
이름을 걸고 대회 주관하는 회사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닌가요.상품권으로 불우이웃돕기라도 할까?
과연 받아줄까?ㅋㅋㅋ
이교범님의 댓글
이교범 작성일
글 올리신 분의 파트너 이교범 입니다.
상품권으로 양말 구입하여 동안 감사했던 지인들에게 돌리자는 의견을 나눴었는데..
좋은게 좋다고 그냥 넘어가려 했었는데..
이전에도 해왔고, 앞으로도 상품권으로 상금을 부풀려 대회진행을 할것이라는 염려에 글을 올린 것 같습니다.
<현금 50만원 프린스 라켓 2자루 신발 1컬레> 이렇게 떳떳하게 시상 내역을 올릴 수는 없는건지요.
마치 우승상금 150만원 준우승상금 90만원 인것 처럼 홍보해 놓고,
이용하기에는 가치가 떨어지는 상품권으로 눈가림하려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관행적으로 했을지라도요.. 메인 스폰서인 삼성라인 상조에서는 시상내용에대해 정확히 알고는 있겠죠.. 모르고 있을 까요?
기분좋게 입상하고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어 가려 했는데..현금과 상품권이 있는 봉투를 열어보고 왠지 허탈감 뺨 맞은 느낌이 크게 느껴져 글을 올린것 같습니다... 상품권으로 눈가림 하는 대회진행은 없어졌으면 합니다. ^^::
김명수님의 댓글
김명수 작성일테니스를 시작하여 많은 대회는 참가하지 못했고 입상 또한 한적 없지만 매번 대회를 참가하여 느낀점은 이번 대회 우승하여 글을 남기신 박병원님의 의견에 동감이 가네여! 이번 대회를 떠나 혹시나 모든 대회를 주관하는 주최측에서 테니스를 사랑하는 순수한 동호인들의 마음을 사욕에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힘써 주시고 전북지역 기관장 및 지역의 특색을 홍보하는 대회에는 주최측의 손익을 따지는 조급한 마음은 버렸으면 하네여! 마냥 줄어드는 전북 테니스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